고분양가 논란에도 '얼죽신'…실수요자 우르르 달려간 곳은

수도권 아파트 나란히 1순위 청약

'강북 최대어' 서울원 아이파크 15대 1

e편한세상 당산리버파크 340대 1

안양 평촌자이 퍼스니티는 1순위 마감

▲ 서울원 아이파크 투시도. 사진 제공=HDC현대산업개발
올해 하반기 강북권 청약시장 대어로 꼽힌 서울 노원구 ‘서울원 아이파크’ 1순위 청약에 2만 명이 넘는 수요자가 몰렸다. 서울 영등포구 ‘e편한세상 당산리버파크’와 경기 안양시 ‘평촌자이 퍼스니티’는 각각 340대 1, 13.1대 1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사비 상승 및 공급 감소 우려 속에 수도권 아파트 단지들이 청약 시장에서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서울원 아이파크' 일반공급 1414가구 모집에 청약통장 2만 1129개가 접수됐다. 단순 평균 경쟁률은 14.9대 1을 기록했다.

서울원 아이파크는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지 '서울원' 내 월계동 106-3에 공급하는 단지로, 지하 4층~지상 47층 6개 동, 185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 84㎡ 분양가가 12~14억 원 수준으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 역대 최고가여서 청약 결과에 관심이 몰렸다. 전날 진행된 특별공급은 평균 경쟁률이 15대 1이었다.


주택형별로 보면 전용 59㎡ A타입에 4054명이 몰려 경쟁률이 213.4대 1로 가장 높았다. 전용 84㎡ B타입 경쟁률은 36.8대 1, 전용 72㎡ B타입 경쟁률은 23.7대 1로 뒤를 이었다. 다만 전용 105㎡ 이상의 중대형 타입들은 1순위 마감이 되지 않았다.


같은 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e편한세상당산 리버파크는 57가구 모집에 1만 9404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340대 1에 달했다. 단 한 가구가 일반 분양된 전용59㎡ A타입에 1440명이 몰려 경쟁률이 가장 높았으며 59㎡ B타입도 500.1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e편한세상당산 리버파크는 당산동4가 91 일대 유원제일아파트 재건축으로 조성되며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550가구 규모다. 전용 51㎡ 분양가는 10억원대, 전용 59㎡는 14억원대로 인근 시세와 큰 차이가 없지만, 위치가 지하철2·9호선 당산역 인근으로 우수해 예비 청약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 안양시 비산동 뉴타운맨션삼호를 재건축한 평촌자이 퍼스니티도 선방했다. 지하 3층~지상33층, 26개 동, 2737가구 규모로 전용 59㎡가 9억 원대, 전용 84㎡가 13억 원대에 일반 분양된다. 이 단지는 299가구를 모집한 1순위 청약에 3919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13.1대 1를 기록했다. 모든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된 가운데 ‘국평’ 전용 84㎡ B타입의 경쟁률이 20.20대 1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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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