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용돈·경조금 10만원부터 50만원까지
집배원이 직접 방문 서비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현재 멀리 거주하는 부모님께 용돈을 현금으로 배달하고 각종 경조사의 경조금을 대신 전달해주는 우정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부모님 용돈배달 서비스'는 예금주가 지정한 고객에게 현금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전국 어디든 가능하다. 은행 창구를 직접 찾기 어려운 고령자나 농촌 등 은행 점포가 없는 지역의 경우 고객이 은행을 방문해 현금을 인출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신청인이 우체국에서 예금계좌 자동인출 및 현금배달 약정에 서명해야 한다. 배달금액은 10만원부터 50만원까지 1만원 단위로 설정할 수 있으며 고객부재로 현금배달을 하지 못한 경우 약정계좌에 재입금된다.
'경조사 배달서비스'는 바쁜 일정으로 경조사에 참석할 수 없는 경우 고객이 요청한 주소지로 경조금과 경조카드를 함께 배달하는 서비스다. 경조카드는 결혼, 축하, 위로, 조의 4종으로 '온라인환'(환증서) 또는 '현금'으로 배달이 가능하다.
각각의 수수료는 서비스 종류와 현금배달 금액에 따라 2420~6060원이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3일 "전국 방방곡곡의 우체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집배원이 고객의 요청에 따라 현금을 안전하게 배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국민이 공감하고 꼭 필요한 서비스를 지속 발굴하고 좋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현금이나 카드 없이 카카오페이만으로도 우체국 창구 결제를 할 수 있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우정사업본부는 1일부터 우체국 창구 이용고객이 카카오페이로 우편요금을 결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현금과 신용카드, 우체국페이, 휴대폰 소액결제 등으로 우편 요금을 결제할 수 있었는데 여기에 카카오페이 간편결제도 추가된 것.
카카오페이 간편결제서비스는 카카오톡 혹은 카카오페이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머니 혹은 카카오페이 앱에 미리 등록해준 신용카드·체크카드로 결제가 이뤄진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한 MZ, 알파 세대를 중심으로 모바일 결제 비중이 늘고 있다"며 "간편결제서비스에 익숙한 젊은 세대가 편리하게 우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카카오페이 간편결제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우체국이 개인사업자와 소상공인의 매출 분석·세무 상담 등을 돕는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우정사업본부는 1일 '우체국 비즈핏(BizFit)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우체국 비즈핏 체크카드는 우편 서비스 이용 금액의 5%를 캐시백으로 지급해주는 소상공인 맞춤 카드다. 우체국 서비스뿐만 아니라 보안·방역·렌탈·통신 등 사업경비업종을 자동 납부하면 5%, 음식점 대형마트·전통시장 이용 시 3% 캐시백을 월 통합 한도 내에서 받을 수 있다. 해외에서도 우체국 가맹점을 이용하면 1%(1회 최대 1만5000원)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부가세환급 지원·전자세금 계산서 발행 및 관리·온라인 세무상담·상권 분석 서비스 등 세무 지원 서비스도 지원된다. 일정 금액 이상 이용 고객에게는 매출분석 등을 제공하는 캐시노트 플러스 앱 비용도 지원한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은 개인사업자와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체국 체크카드를 통해 모든 국민이 건강하고 합리적인 소비문화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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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