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두 여론조사서 격차 3.4%p vs 18%p ‘5배’
4일부터 여론조사 공표 불가…“선관위 홈페이지 참조”
3일 경기일보는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계양구 선거구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p)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를 발표했다. 이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47.7%, 원 후보는 44.3%로 두 후보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 초접전이라 할 수 있는 3.4%포인트다.
그런데 같은 날 SBS 여론조사에서는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왔다. 입소스(IPSOS)에 의뢰해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계양을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2명(선거구별 95% 신뢰 수준 ±4.4%p)에게 ‘내일이 총선 투표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55%, 원 후보가 37%로 나타났다. 18%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난 것이다.
이에 앞선 계양을 여론조사에서도 결과가 크게 갈렸다.
지난달 31일 나온 CBS·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여론조사(28∼29일 계양을 거주 만 18세 이상 504명 대상)에서는 이 후보 51.6%, 원 후보 40.3%로 두 후보 간 차이가 오차범위 밖인 11.3%포인트였다.
29일 발표된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의 여론조사(24일 계양을 거주 만 18세 이상 507명 대상,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에서도 이 후보가 50.5%, 원 후보가 37.5%로 차이(13%포인트)가 컸다. 같은 날 KBS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조사(26~28일 계양을 거주 만 18세 이상 500명 대상,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도 이 후보가 51%, 원 후보가 34%로 17%포인트 차이 났다.
하지만 하루 전인 28일 뉴스1·한국갤럽(25~26일, 계양을 거주 18세 이상 남녀 502명 대상)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46%, 원 후보가 42%를 얻어 오차범위(±4.4%포인트)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결과는 전화 ARS, 전화면접, 온라인 등 조사 방법과 질문의 순서, 조사 시기 등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계양을 여론조사 결과는 기관마다 차이가 있었지만 원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서는 결과가 나온 적은 없다.
4일부터 선거일인 10일 오후 6시까지는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해 보도할 수 없다. 여론조사 결과 등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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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