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술 한잔 하고 뉴스 진행? 혀 꼬인 앵커 '음주 생방송' 사실이었다

▲ JIBS 제주방송 '8뉴스' 진행자 조창범 앵커. JIBS 제주방송 캡처
JIBS 제주방송 뉴스 앵커의 '음주 방송'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음주 후 생방송 뉴스를 진행한 앵커에 대해 회사 측은 징계를 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30일 JIBS제주방송 조창범 앵커는 ‘8뉴스’를 진행하면서 발음이 부정확하거나 어깨를 과도하게 들썩이는 등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총선 관련 뉴스를 진행하면서 후보들의 이름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했으며, 앵커 멘트 없는 화면이 7초가량 이어진 방송사고까지 발생했다.

이에 JIBS 제주방송 홈페이지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음주방송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하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JIBS제주방송 홈페이지와 유튜브에는 해당 방송 영상이 모두 삭제돼 더욱 공분을 샀다.

2일 JIBS 제주방송 측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생방송 뉴스를 진행하면서 '음주 방송' 의혹에 휩싸인 조창범 앵커는 실제 음주를 한 게 맞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 앵커가 당일 낮에 식사와 함께 반주한 것을 확인한 회사 측은 조 앵커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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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