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보수텃밭 부산서 비례 정당 지지율 2위…기장에서 26.8%

부산일보·부산MBC, 중·동부산 9개 지역 여론조사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평균 44.0%로 압도적 1위
조국혁신당 평균 20.0%, 2위…더불어민주연합 15.9%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총선 공약을 발표하기 전 넥타이를 고쳐매고 있다
최근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조국혁신당이 보수 텃밭인 부산 지역 여론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제치고 국민의미래에 이어 지지율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산일보와 부산MBC 공동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서 지난 8~9일 중·동부산 9개 지역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평균 44.0%의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미래는 각 지역구에서 적게는 41.4% 많게는 48.%의 지지를 얻었다. 뒤이어 조국혁신당이 평균 20.0%의 지지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반면 더불어민주연합은 평균 15.9%를 얻는 데에 그쳤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조국혁신당은 여론조사가 실시된 9개 전 지역에서 모두 더불어민주연합을 앞섰다. 부산 금정에서 15.2%로 가장 적게 받았으며 특히, 기장에서는 26.8%를 기록해 국민의미래(41.4%)와 14.6%포인트(p)까지 지지율 격차를 좁히기도 했다.

일반 정당 지지율은 9개 지역 평균으로 국민의힘 50.1%, 민주당 30.6%였으며 조국혁신당은 4~6%대에 머물렀다. 야권 지지층이 지역구는 민주당을 선택하면서도, 비례정당 투표에서는 조국혁신당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국혁신당이 총선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고 있는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가 투영되고 있는 것으로도 분석된다.

제 3지대 정당의 일반 정당 지지율의 경우 9개 지역에서 개혁신당 평균 4.1%, 새로운미래 3.5%, 녹색정의당 2.0%, 기타 2.7% 순으로 나타났으며, 지지 정당 없음·잘 모름은 각각 4.8%·3.0%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부산 금정(응답률 7.1%·응답 505명) △기장(7.7%·502명) △동래(7.0%·506명) △부산진갑(7.5%·500명) △부산진을(6.9%·502명) △수영(6.6%·510명) △해운대갑(6.5%·505명) △해운대을(8.2%·504명) △중영도(8.4%·504명)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사용된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무선 100%)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 방법은 올해 1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셀가중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수영 95% 신뢰수준에 ±4.3%)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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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