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전 방통위원장 51억8885만원 재산 신고 ‘퇴직자 중 최다’···3개월 사이 2억6000여만원 증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신규 임용되거나 승진·퇴직한 1급 이상 고위공무원 60명의 재산신고 내역을 23일 관보에 게재했다.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퇴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신고액은 51억8885만원이었다. 부동산은 본인과 배우자가 공동소유한 서울 개포동 114.80㎡ 아파트를 신고했고, 본인과 가족 명의의 예금액은 28억2866만원을 신고했다. 본인과 가족 명의의 주식보유액은 7억1537만원이었다.
지난해 11월 공개됐던 이 전 위원장의 임명 당시 재산 신고액은 49억2782만원이었다. 3개월 사이 2억6103만원의 재산이 늘었다. 부동산과 주식 평가액이 다소 감소했지만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금융 상품 평가액이 3억원가량 늘었기 때문이다.
현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이는 이건우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총장으로, 122억230만원을 신고했다. 경기도 군포·안양·안산·성남·양평 일대와 서울 천왕동과 홍제동 일대 토지 등 토지 신고액은 39억8184원이었다. 서울 방배동 288.57㎡ 연립주택 지분 일부, 배우자 소유의 서울 돈의동 13.55㎡ 주상복합건물, 자녀 소유의 서울 자양동 58.82㎡ 오피스텔 등 건물 신고액은 20억5380만원이었다.
본인과 가족 명의의 예금액은 20억9173만원, 주식 보유액은 46억507만원이었다. 보유 주식에 대해선 직무 관련성 심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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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