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 부문은 OPI 예상 지급률이 0%라고 직원들에게 공지했다. OPI는 연간 경영 실적을 기준으로 초과이익 20% 한도에서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한다. 최근 몇 년간 삼성전자 DS부문은 최대 한도인 50% 가까이 받았었다. 하지만 반도체 실적 부진 탓에 올해 초과 이익에 대한 성과급을 받지 못한 것이다. 내년도 OPI 예상 지급률도 0~3%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 DS부문은 올 하반기 TAI로 월 기본급의 0~12.5%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작년 상반기까지만해도 최대치인 100%를 받았는데, 아예 못받는 직원들도 생긴 것이다.
삼성전자의 성과급 미지급은 길어진 반도체 불황으로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DS 부문의 영업손실은 올 1분기 4조5800억원, 2분기 4조3600억원, 3분기 3조7500억원으로 누적 적자가 12조6900억원에 달한다. 4분기에도 8000억원 안팎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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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