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매일한국 취재를 종합하면 장 교수는 최근 정부로부터 인사검증 동의를 요청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장 교수는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아직 확정된 게 아니라 뭐라 말씀드리기는 그렇다"며 "전혀 생각을 못하다가, 최근에 검증요청을 받은 게 맞다"고 밝혔다.
충북 충주 출신인 장 교수는 서울 대광고·고려대 법대를 나와 동대학원을 거쳐 독일 프랑크푸르트 법과대학에서 법학박사를 취득했다. 1994년부터 고려대 법과대학 조교수, 2002년 동대학 법과대 교수를 거쳐 2009년부터 현재까지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사법시험, 변호사시험 출제위원과 국회 개헌특위, 정치개혁특위 자문위원을 지냈다. 현재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비상임위원, 9대 경찰청 인권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장관 공석으로 직무대행을 맡은 이노공 법무부 차관(54·26기)이 자연스럽게 장관직을 이어받을 가능성도 있다. 후임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법무부 정책을 연속성있게 추진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차관은 서울 영락고·연세대 법대를 나와 3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7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처음으로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이때 성남지청에서 근무하던 윤석열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대검 형사2과장, 법무부 인권정책과장, 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을 역임했다.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60·17기)과 길태기 전 서울고검장(65·15기)도 꾸준히 하마평에 오른다.
경북 청도 출신인 박 전 고검장은 대구고·고려대 법대를 나와 2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대검 감찰2과장, 법무부 감찰담당관,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장검사, 서울중앙·제주·창원지검 검사장과 광주·대구·서울고검 검사장을 역임했다. 2020년부터 법무법인 해송 대표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박 전 고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정보원 댓글사건을 수사하다 2013년 대구고검 검사로 좌천됐을 당시 대구고검장으로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다.
길 전 고검장은 서울 동북고·고려대 법대를 나와 25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대검 검찰연구관, 대구지검 강력·특수부장검사, 대검 형사과장, 대검 공판송무부장, 법무부 차관 등을 역임했다. 2014년부터 법무법인 광장 대표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길 전 고검장은 대검 차장검사 시절 채동욱 검찰총장이 갑작스레 사퇴할 때 총장 직무대행을 맡아 혼란을 빠르게 수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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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