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끝난지 언젠데…김현숙 여가부 장관, 잼버리 파행 첫 사과

“스카우트 대원·국민께 진심 사과”
국회 예결위 출석해 입장 밝혀
“책임 소재는 감사원이 밝힐 것”

▲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 <자료 = 연합뉴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30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과 관련해 처음으로 사과의 뜻을 밝혓다. 지난 12일 잼버리가 폐영한 지 18일 만이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하며 기자들과 만나 “여성가족부 장관으로서, 새만금 잼버리의 공동조직위원장의 한 사람으로서, 야영을 하면서 불편을 겪었던 스카우트 대원들과 심려를 하셨던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모든 책임은 조직위에 있다고 한 데 대해 “누구의 책임에 대해서는 감사원 감사를 통해서 조사하면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잼버리 파행은 전북도보다 조직위 책임이 더 크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세계잼버리 주무 부서로 조직위를 이끈 정부 부처는 여가부다.

김 장관은 이어 “지금은 누구의 책임론에 대해서 서로 미루고 그럴 것은 아니고 국민들께 소상하게 내용에 대해서 사실관계를 밝혀드리고 감사원 감사를 지켜보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 25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 회의에 불참한 것에 대해선 “여야 합의가 되면 언제든지 상임위에 출석해서 성실히 답변드리겠다”고 말했다. 당시 국회 여성 가족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현안질의를 할 예정이었으나 여야 간 증인 채택을 두고 합의를 이루지 못해 김 장관은 불참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경질론과 관련해서 그는 “저는 아직 그런 얘기를 정확히 들은 바는 없다”면서 “지금 여러 가지 국회나 감사에 충실히 임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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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