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잼버리 쌍둥이 자매, 제주서 오토바이 타다 사고

안면부·골반 골절으로 병원 이송

▲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독일 국적 잼버리 대원이 몰던 오토바이가 연석을 들이받았다. [사진제공=제주소방본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했다가 제주를 찾은 독일 쌍둥이 자매가 오토바이 사고를 내 병원으로 이송됐다.


17일 제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6분께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한 도로에서 독일 국적 잼버리 대원 A양(18)이 몰던 오토바이가 연석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양과 동승자인 쌍둥이 자매 B양(18)이 안면부와 골반 골절을 입고 제주시 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쌍둥이 자매가 잼버리 대회 후 다른 독일 대원들과 함께 제주를 방문했다가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던 중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잼버리 공식 일정을 마치고 한국에 남아 관광을 즐기는 대원들이 적지 않은 가운데 일부 불미스러운 사건사고도 일어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강남경찰서는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의 한 옷 가게에서 바지와 양말 등 10여만원 상당의 옷가지를 훔친 혐의(절도)로 유럽 국적의 미성년자 남성 대원 3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모두 만 14세 이상으로 국내법상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피의자 3명은 23일 본국으로 귀국할 예정이었다. 경찰은 일반 소년범 사건과 같은 절차에 따라 조사한 뒤 검찰 송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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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