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산지·원주·영월·정선·평창 '호우주의보'
영서남부·북부산지 중심으로 강한 비 계속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원주 신림이 154.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내륙지역인 평창 130.0㎜, 정선 북평 107.0㎜, 홍천 팔봉 75.0㎜, 영월 상동 69.5㎜, 양구 방산 69.5㎜, 철원 외혼 66.5㎜의 강수량을 보였다.
산지의 경우 양구 해안 90.0㎜, 정선 임계 65.5㎜, 홍천 내면 65.0㎜, 평창 진부 64.5㎜, 강릉 왕산 59.5㎜, 태백 53.5㎜, 설악산 48.0㎜ 등이다.
동해안은 강릉 옥계 46.0㎜, 삼척 궁촌 43.5㎜, 강릉 31.9㎜, 양양 31.0㎜, 고성 간성 28.0㎜, 속초 청호 23.0㎜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이날 오후 10시50분을 기해 강원북부산지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또 앞서 같은날 오후 원주·정선·영월·평창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원주지역의 경우 이날 오후 7시 '호우경보'가 내렸다가 같은 날 오후 9시 다시 호우주의보로 하향됐다.
이번 장맛비는 27일 새벽까지 강원 전역에 이어질 예정이다. 영서내륙과 산지 일부지역은 낮까지 이어진다.
예상 강수량은 영서·산지 30~100㎜, 많은 곳 120㎜다. 동해안은 10~50㎜로 예보됐다.
이날 강원전역에 내린 장맛비로 인해 빗길 교통사고 등이 발생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8분쯤 강원 양양군 손양면 와리의 한 도로에서 50대 남성 A씨가 몰던 SUV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구조물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가 허리 통증 등으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서풍이 더욱 강해지면서 새벽까지 영서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며 "산사태와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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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