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투기와 미군 전략폭격기가 발트해 상공에서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23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발트해 상공에서 러시아 영공으로 접근하는 미 공군 전략폭격기 B-1B 2대가 포착됐다"며 "영공 침공을 막기 위해 러시아 수호이(Su)-27 전투기가 긴급 출격했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발트해 상공에서 러시아 영공으로 접근하는 미 공군 전략폭격기 B-1B 2대가 포착됐다"며 "영공 침공을 막기 위해 러시아 수호이(Su)-27 전투기가 긴급 출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전투기는 미군 폭격기의 영공 접근을 막은 뒤 기지로 귀환했다고 러시아 국방부는 전했다.
발트해에서 미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대치한 것은 두 달여 만이다.
지난 3월 20일 미 전략폭격기 B52H의 영공 접근을 막기 위해 수호이-35 전투기가 긴급 출격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15일에는 크름반도 서쪽 흑해 상공에서 러시아 전투기 Su-27이 미국 무인정찰기 MQ-9 리퍼 드론을 추락시킨 일이 발생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발트해 상공을 비롯해 자국 영공 부근에서 나토 항공기에 대응해 전투기를 출격시켜 위협 비행 등을 하면서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5일에도 발트해 상공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초계기 2대와 러시아 전투기가 대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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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