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한복판서 '부부싸움'… 차 세웠다 아내 '참변'

▲ 19일 오전 9시29분께 충북 청주시 남이면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남청주 나들목 인근에서 고속버스가 버스전용차로에 정차 중이던 소형 SUV를 추돌한 뒤 차량 밖에 나와 있던 탑승자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사진=충북소방본부 제공) [사진=뉴시스]
경부고속도로 한 복판에서 차를 세웠다가 아내가 버스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곳은 승용차가 달릴 수 없는 버스전용 차로였다.


19일 오전 9시30분께 충북 청주시 서원구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서울 방향 남청주 IC 인근에서 고속버스가 정차해 있던 승용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 탑승자 1명이 숨지고 고속버스 승객 3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조사 결과, 승용차 운전자 A(64)씨는 운전 중에 아내 B(65)씨와 말다툼을 벌였고 홧김에 차량을 세우고 먼저 내렸다. B씨는 조수석에서 내리다가 버스에 치여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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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