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서 “옳은 이야기하는 게 으뜸가는 전략이었다” 평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네 명의 후보 모두 후회 없는 선거를 하고자 했고, 두려움 없이 선거에 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강한 것과 맞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옳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으뜸가는 전략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지해주신 당원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더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 4명의 후보는 예비경선(컷오프)에서 전원 살아남으면서 존재감을 드러냈었다. 이 전 대표와 손을 잡으며 전당대회 초반부터 주목받았고, 이들 중 지도부에 입성하는 후보가 나올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윤심’의 벽에 부딪히며 전원 낙선했다. 다만 일각에선 이들이 짧은 기간에도 친윤 후보를 위협할 정도로 상승세를 탄 점은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천아용인은 허은아 후보(9.90%)를 제외하면 전원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했다.
천하람 당 대표 후보는 전당대회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여러분의 성원을 씨앗으로 삼아 앞으로도 진정한 천하람의 정치를 하고자 한다”며 “보수정치가 과거로 퇴행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도록, 개혁의 길로 가도록 저와 허은아, 김용태, 이기인은 계속 걸어가겠다”고 했다.
허은아 최고위원 후보도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의 패배가 아니다. 저의 부족함이다. 한 발짝을 더 내딛지 못했을 뿐”이라며 “주춤해도, 더디더라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 발걸음이 쌓이고 쌓여 우리의 내일에 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태 최고위원 후보는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 지지자 여러분은 최고였지만 제가 부족했다”며 “앞으로도 소신을 지키며 국민과 당원 곁에서 함께하고 싶다”고 했다.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도 페이스북을 통해 “떳떳한 패배여서 좋다. 처음부터 불리한 구도는 명확했다. 그것을 알고도 출마한 것이 가장 자랑스럽다. 낙선한 이들의 비전까지 담아내는 당이었으면 좋겠다”라며 “변함없이 천하람을 지지한다. 그리고 이준석의 동지다. 개혁의 물결,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손을 보태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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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