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씨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스토킹이 집에만 안들어가면 되는 것인지 몰랐다”라면서 “김어준씨 집 앞에서 캠핑할 파티원(같이할 사람) 구한다. 집안에 들어가지 않고 ‘유튜브 취재차 왔다’라고 하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김씨는 전날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27일 한 장관이 사는 서울 도곡동의 한 아파트를 방문해 현관문 앞에서 유튜브 생중계를 한 더탐사를 거론하며 “언론의 이런 취재방식, 집 앞으로 찾아가는 것 비판받을 때가 있다”면서도 “만약 상대가 힘 없는 개인이라고 하면 비판받을 여지가 있는데, 그 대상이 한동훈 장관이라는 권력자라면 취재의 일환으로 용인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옹호성 발언을 했다.
김씨는 “일반인들은 (한 장관과 같은 권력자에게) 접근할 수가 없다. (언론의) 감시 대상이 돼야 한다”면서 “(한 장관 자택 안으로) 들어간 건 아니지 않냐”라고 물었다.
더탐사의 행위가 주거 침입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한편, 경찰은 한 장관과 가족들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의 주거지 인근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이들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는 방안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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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