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하이 가는 태풍 무이파..한반도엔 최대 100mm 비 뿌린다

▲ 기상청이 12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밤 8시50분 기준 위성사진. 제12호 태풍 ‘무이파’(왼쪽 경로)와 제13호 태풍 ‘므르복’(오른쪽 경로) 사이에 큰 구름대(빨간색 점선 원)가 형성돼 있다. 기상청 홈페이지
제12호 태풍 무이파의 이동경로가 중국 상하이로 예상되면서 한반도는 직접 피해권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와 남부 지역 일부는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무이파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타이완 동쪽 약 250km 해상에서 북쪽으로 서서히 이동 중이다. 최대풍속은 초속 37미터, 중심기압 965hPa(헥토파스칼)의 강태풍이다.


예상 이동경로는 중국 상하이와 칭다오 방향이다. 오는 15일 오후 3시 상하이 북쪽 약 110km 지점을 지나 오는 16일 오후 3시에는 칭다오 서북쪽 약 50km 지점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무이파와 함께 북상하는 따뜻한 공기가 티베트 고기압의 건조공기와 만나 한반도 곳곳에 비를 뿌리겠다. 13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충청권, 전라권, 경북권, 경남서부, 제주에서는 가끔 비가 내릴 전망이다.

12~14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 30~100mm △충남서해안, 전북서해안, 전남권, 서해5도 10~50mm △충청권내륙, 전북내륙, 경남서부, 인천·경기서해안 5~30mm △경북권, 서울·경기내륙, 강원영동 5mm 등이다.

제13호 태풍 므르복은 일본 도쿄 동남동쪽 약 2670㎞ 부근 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 중이다. 예상 이동경로는 러시아 사할린 동쪽 해상이다. 16일 오전 사할린 동쪽 약 2310㎞까지 진출한 뒤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돼 소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리나라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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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