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8분 연설'로 세계 주식 시총 7000조 원 줄어"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AF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지난달 잭슨홀 연설 뒤 일주일 만에 세계주식 시가총액이 약 5조 달러, 우리 돈 약 6813조 원가량 줄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오늘(4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달 2일 기준 세계 주식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25일보다 4조 9000억 달러, 약 6679조 원 감소한 95조 6000억 달러, 약 13경 303조 원으로 집계됐다.


미국 주식은 3조 달러 줄어 42조 7000억 달러로 집계됐고, 유럽 주식은 5000억 달러 줄어 13조 8000억 달러 수준이 됐다고 닛케이는 보도했다.

닛케이는 파월 의장이 8분짜리 연설에 긴축을 지속한다는 강력한 의사를 응축시켰고 시장의 분위기를 단숨에 바꿨다고 전했다.

앞서 파월 의장은 현지시간 지난달 26일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물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또 한 번 이례적으로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단 한 번의 월간 (물가 지표) 개선만으로는 물가상승률이 내려갔다고 확신하기에는 한참 모자라다"라며 "멈추거나 쉬어갈 지점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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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