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장교 8명, 우크라전 첫날 사망…하루 만에 사라져” 주장 나왔다

우크라 매체, 중국 용병 SNS 보도
뎬위잔 “北 장교 8명 첫 전투서 사망”

▲ 러시아군에 지원한 중국 용병 뎬위잔 SNS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군인 1만2000명을 파병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북한 군인들이 우크라이나전 배치 첫날 전투에서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포스트는 러시아군 측의 한 중국 용병이 SNS에 이같은 주장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자신을 뎬위잔이라고 밝힌 중국인 용병은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 계정에 실시간 방송을 진행한 뒤 “북한군 장교 8명이 첫 전투에 투입됐다가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영상에서 뎬위잔은 루한스크 전선에서 사망한 중국 국적자 153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그리고는 “평양 군인이 사나울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도, 심지어 ‘장교’ 8명이 참전하자마자 단 하루 만에 사라졌다”고 말했다.


키이우포스트는 해당 발언을 두고 뎬유잔이 북한군의 성과를 조롱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뎬유잔은 자신이 소속된 용병 부대에서 탈영 문제가 있냐는 질문에는 “발각되면 바로 사살된다”고 답했다.


더불어 그는 “러시아군 지휘체계가 허술하며 전사자에 대한 보상이 미흡하다”며 “실종됐던 용병들의 시신들이 여러 곳에서 발견됐으나 포격으로 신원을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되고 보상받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뎬유잔의 진짜 신원을 확인할 수 없지만 라디오자유아시아(RFA)와 일부 중국 매체들은 그의 본명을 쉬항으로 추정했으며, 일부 매체는 왕웨이로 주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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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