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피해를 본 직원들이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쿠팡발 코로나19 피해자모임·피해자 지원대책위원회 등 단체들은 2일 김범석 쿠팡 대표이사 등 관계자 9명을 산업안전보건법, 감염병예방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고발했다.

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는 지난 5월 23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뒤 100여 명의 집단 감염으로 이어졌다.

피해자 단체 관계자는 “쿠팡측이 확진자가 발생한 후 이틀이나 직원들에게 이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아 피해가 컸다”며 “재발방지책 없이 업무를 재개했고, 피해자들에게 사과 한 마디 없었다”고 고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여러 차례 사측에 대화를 요청했으나 응답을 받지 못했다”며 “검찰 수사를 통해 피해자 구제와 철저한 재발 방지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