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중증 장애인 고용 앞장… 올해 30명 신규 채용


한국맥도날드는 올해 3분기 장애인 채용을 확대하고, 장애인 직원들을 위한 안정적인 고용 환경과 기업문화를 지속적으로 조성하겠다고 19일 밝혔다.

한국맥도날드는 코로나19 여파로 고용이 위축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도 올해 3분기 들어 장애인 직원을 15명 신규 채용했으며, 올해 9월까지 장애인 직원 15명을 추가로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학력, 나이, 성별, 장애 등의 차별이 없는 ‘열린 채용’ 문화를 가지고 있는 맥도날드는 2000년대 초반부터 장애인 직원 고용에 앞장서 왔다.

특히 다른 기업에서 채용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들을 주로 채용하며, 중증 장애인에게 적합한 업무를 배정하기 위해 레스토랑 내부 청결을 유지하고 시설 관리 및 유지를 담당하는 ‘메인터넌스(Maintenance)’ 직무를 개발하는 등 장애인 직원이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업무 초반에 장애인 직원들이 시행착오를 겪거나 고객과 직접 소통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어 쉽게 업무를 익히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비장애인 직원 및 관리자들이 지속적인 도움과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배려와 존중을 통한 차별 없는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온 결과, 현재 맥도날드에는 178명의 장애인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전체 중증 장애인 직원의 약 1/4은 10년 이상 장기 근속 중이다.

올해로 10년째 근무 중인 서울시청점의 윤소연 크루는 “같이 일하는 직원들이 항상 친절하게 대해줘 가족처럼 느껴진다”며 “가끔 의지와 상관없이 몸이 아플 때도 있는데 동료들이 배려해줘서 그 점이 가장 고맙다”고 밝혔다. 올해로 20년째 근속중인 부산 토곡점 장미정 크루는 “저처럼 장애를 가진 사람도 꾸준히 일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저를 통해 희망을 느끼고 여기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존중하는 ‘사람 중심’ 기업 문화 속에서 장애인 직원이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고용 확대 및 차별 없는 고용 환경 조성에 힘써 장애인들이 좋은 근무 환경에서 장기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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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