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9개월 만에 이런일이"..더현대서울 매장 천장 와르르

▲ 29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의류매장에서 천장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올해 2월에 문을 연 '더현대서울' 백화점에서 매장 천장 마감재 일부가 무너져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떨어진 잔해에 맞은 직원 3명이 다쳤는데 얼마 전에 있었던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원인으로 파악됐다.


29일 서울영등포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경 더현대서울 3층의 한 속옷 매장에서 천장이 내려앉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약 66㎡(20평) 크기인 매장 내부의 천장 석고보드가 떨어지는 사고였다.


영등포소방서 측은 "매장 가장 안쪽의 석고보드가 떨어지면서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한 나머지 천장 마감재들이 함께 떨어진 것 같다"면서 "인테리어 문제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원인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행히 사고 당시 매장에 손님은 없었던 터라 대형사고는 피할 수 있었다. 다만, 석고보드가 매장 직원들의 머리와 어깨 위로 내려앉긴 했지만 큰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문을 연 지 30분 정도 지난 상황이어서 손님은 없었다"면서 "매장 진열대 위로 천장이 내려앉아 큰 피해는 생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발생한 매장의 인테리어를 맡은 업체는 직접 선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백화점 내 입점하는 매장의 시공업체는 개별 매장이 직접 선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대백화점 측에 따르면 건물 안전에는 이상이 없고 해당 매장은 천장 정밀 안전진단을 진행하고 있다. 또 빠른 시일 안에 다른 매장의 천장도 안전진단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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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