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영등포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경 더현대서울 3층의 한 속옷 매장에서 천장이 내려앉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약 66㎡(20평) 크기인 매장 내부의 천장 석고보드가 떨어지는 사고였다.
영등포소방서 측은 "매장 가장 안쪽의 석고보드가 떨어지면서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한 나머지 천장 마감재들이 함께 떨어진 것 같다"면서 "인테리어 문제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원인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행히 사고 당시 매장에 손님은 없었던 터라 대형사고는 피할 수 있었다. 다만, 석고보드가 매장 직원들의 머리와 어깨 위로 내려앉긴 했지만 큰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문을 연 지 30분 정도 지난 상황이어서 손님은 없었다"면서 "매장 진열대 위로 천장이 내려앉아 큰 피해는 생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발생한 매장의 인테리어를 맡은 업체는 직접 선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백화점 내 입점하는 매장의 시공업체는 개별 매장이 직접 선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대백화점 측에 따르면 건물 안전에는 이상이 없고 해당 매장은 천장 정밀 안전진단을 진행하고 있다. 또 빠른 시일 안에 다른 매장의 천장도 안전진단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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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