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윤형 의사, 이재명 겨냥 "소시오패스 경향 있어"
황교익 "의료윤리를 어긴 의사가 진료 행위를 계속하게 하는 건 시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
원희룡 "전문적 소견에 비춰서 의견을 이야기할 수 있고, 발언을 지지한다"
'이재명 캠프' 현근택, 공식 사과 요구하며 "법적 조치 검토"
국민의힘 대선 후보인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아내이자 정신과 의사인 강윤형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소시오패스 경향이 있다. 정신과적으로 안티소셜(antisocial, 반사회적)이라고 이야기한다"고 언급해 정치권에 파장이 일고 있다. 해당 논란에 대해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강윤형씨의 "의사면허를 취소해야 한다"고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황교익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원희룡 부인 강윤형 정신과 의사는 이재명을 진료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의 상태에 대해 전문가적 의견을 공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씨는 지난 2018년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한 의사를 제명하면서 "자신이 직접 진료하지 않은 인물의 정신적 상태에 대한 전문가적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은 비윤리적인 행위라고 판단했다"고 밝힌 것을 거론하면서, "강씨에 대해 제명하고, 당국에 의사면허 취소를 건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2017년 11월 SNS에 한 남성 배우에 대해 "급성 경조증이 의심된다"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던 정신과 의사 김모씨에 대해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윤리위가 이듬해 3월 제명 조치하면서 밝힌 사유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황씨는 강씨를 겨냥해 "의료윤리를 어긴 의사가 진료 행위를 계속하게 하는 것은 시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지난 20일 강씨는 매일신문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에게 그 정도 (높은) 지지율이 나오는 게 안타깝다. 남의 당이지만 그 당에 후보가 된다는 것에도 '대한민국이 왜 이리 됐나'라고 걱정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이 지사에게 '소시오패스적 성향이 보인다'고 주장했다.
해당 발언은 정치권에서 논란이 됐다. 원희룡 지사는 23일 방송된 MBC 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해 아내의 발언 관련한 질문을 받고 "전문적 소견에 비춰서 의견을 이야기할 수 있고 발언을 지지한다"며 "사과할 일이 아니다"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함께 방송에 출연했던 현근택 변호사는 강씨와 원 지사의 발언이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과 허위 사실에 해당한다며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 변호사는 이재명 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이력이 있다.
이후 원 지사와 현 변호사는 서로를 삿대질하며 고성과 말싸움이 이어갔다. 두 사람은 서로 삿대질하며 "왜 의견을 말도 못 하게 하냐", "왜 성질을 내냐", "고소해라. 구속시키라고" 등의 날선 발언을 주고받았다.
결국 현 변호사는 생방송 중 자리를 박차고 나갔고, 원 지사도 "저는 평생 어떠한 경우에도 제 아내 편을 서기로 서약하고 결혼했다", "내 아내도 못 지키는 사람이 무슨 나라를 지키냐"고 말한 뒤 화를 좀 삭히고 오겠다며 잠시 자리를 떴다. 이후 원 지사만 스튜디오로 다시 돌아와 방송을 이어갔다.
이후 원희룡 캠프 신보라 수석대변인은 "현 변호사는 강윤형 박사의 견해를 허위사실이라고 면전에서 마타도어했다. 과연 이재명 후보의 전 대변인다운 막가파식 언행"이라며 "현 변호사는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하라"고 논평을 냈다.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원 지사 부인 발언은 의사 윤리위반으로 구두 경고를 받았을 뿐 아니라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 소지가 다분하다는 법조계 판단까지 나온다"며 "국민 시선마저 무시하고 상대 당 후보를 헐뜯은 부인 문제에 대해 어떻게 책임질 건지 원 후보는 분명히 답하라"고 반박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황교익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원희룡 부인 강윤형 정신과 의사는 이재명을 진료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의 상태에 대해 전문가적 의견을 공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씨는 지난 2018년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한 의사를 제명하면서 "자신이 직접 진료하지 않은 인물의 정신적 상태에 대한 전문가적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은 비윤리적인 행위라고 판단했다"고 밝힌 것을 거론하면서, "강씨에 대해 제명하고, 당국에 의사면허 취소를 건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2017년 11월 SNS에 한 남성 배우에 대해 "급성 경조증이 의심된다"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던 정신과 의사 김모씨에 대해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윤리위가 이듬해 3월 제명 조치하면서 밝힌 사유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황씨는 강씨를 겨냥해 "의료윤리를 어긴 의사가 진료 행위를 계속하게 하는 것은 시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지난 20일 강씨는 매일신문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에게 그 정도 (높은) 지지율이 나오는 게 안타깝다. 남의 당이지만 그 당에 후보가 된다는 것에도 '대한민국이 왜 이리 됐나'라고 걱정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이 지사에게 '소시오패스적 성향이 보인다'고 주장했다.
해당 발언은 정치권에서 논란이 됐다. 원희룡 지사는 23일 방송된 MBC 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해 아내의 발언 관련한 질문을 받고 "전문적 소견에 비춰서 의견을 이야기할 수 있고 발언을 지지한다"며 "사과할 일이 아니다"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함께 방송에 출연했던 현근택 변호사는 강씨와 원 지사의 발언이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과 허위 사실에 해당한다며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 변호사는 이재명 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이력이 있다.
이후 원 지사와 현 변호사는 서로를 삿대질하며 고성과 말싸움이 이어갔다. 두 사람은 서로 삿대질하며 "왜 의견을 말도 못 하게 하냐", "왜 성질을 내냐", "고소해라. 구속시키라고" 등의 날선 발언을 주고받았다.
결국 현 변호사는 생방송 중 자리를 박차고 나갔고, 원 지사도 "저는 평생 어떠한 경우에도 제 아내 편을 서기로 서약하고 결혼했다", "내 아내도 못 지키는 사람이 무슨 나라를 지키냐"고 말한 뒤 화를 좀 삭히고 오겠다며 잠시 자리를 떴다. 이후 원 지사만 스튜디오로 다시 돌아와 방송을 이어갔다.
이후 원희룡 캠프 신보라 수석대변인은 "현 변호사는 강윤형 박사의 견해를 허위사실이라고 면전에서 마타도어했다. 과연 이재명 후보의 전 대변인다운 막가파식 언행"이라며 "현 변호사는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하라"고 논평을 냈다.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원 지사 부인 발언은 의사 윤리위반으로 구두 경고를 받았을 뿐 아니라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 소지가 다분하다는 법조계 판단까지 나온다"며 "국민 시선마저 무시하고 상대 당 후보를 헐뜯은 부인 문제에 대해 어떻게 책임질 건지 원 후보는 분명히 답하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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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