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4개 기관이 손잡고 온실가스 관측 공동연구을 하기로 해 국내 대표 연구기관들의 연구결과에 대한 국제적인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국립산림과학원,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과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온실가스 관측(모니터링) 분야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9일 서울대학교 글로컬홀에서 체결한다고 8일 전했다.
이번 협약은 4개 기관의 온실가스 관측·연구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주요 도시 대기 배출원 및 산림 흡수원에서의 탄소 배출량 및 흡수량 산정과 기후·생태계 변화유발물질의 실태 파악 및 효율적 관리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4개 기관은 2050 탄소중립 실현 가속화를 위한 국가 규모 온실가스 공동 관측 및 통합 운영에 대한 협력 방안을 마련한다.
협약분야는 ▲온실가스 관측 운영 및 강화 ▲온실가스 측정자료의 신뢰성 향상 ▲기후변화에 의한 환경오염 취약성 평가 및 자연생태기반 적응방안 ▲온실가스 관련 연구성과 공유 및 활용을 위한 학술회 및 연찬회 공동 개최 ▲4개 기관 간 추진사업에 필요한 자료·장비 등 공유 및 인력 교류 등이다.
4개 기관은 온실가스 관측 연구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통합운영 체계를 구축해 도시대기, 온실가스 흡수원 및 배출원의 관측을 강화할 계획이다.
장윤석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온실가스 관측 공동연구의 과학적 기반을 강화하게 됐으며, 국내 대표 연구기관들의 온실가스 분야에 대한 선제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연구 결과에 대한 국제적인 신뢰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 국립산림과학원장은 “2019년부터 운영 중인 산림 미세먼지 측정넷을 도시의 온실가스 흡수원인 산림의 토양과 나무의 기능을 관측하는 기반(플랫폼)으로 활용성을 강화하고, 도시숲과 산림 관리의 최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용승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온실가스 관측은 탄소 중립을 위한 기본이지만 정확하고 연속적인 데이터를 얻기 위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정부와 지자체 연구기관, 대학이 협력해 도시를 중심으로 온실가스 관측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상호 연구 역량 강화로 신뢰성을 확보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장은 “국가 및 지자체 환경, 산림, 기후대기, 생태 분야의 전문 연구기관들과 서울대학의 교수진 및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탄소중립 도달을 위한 개발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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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