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어 英까지 '노마스크'..G7 '코로나 자신감' 눈길

文대통령 내외, 비행기 내릴 때부터 '노마스크'
정상회담 때 칸막이도 없고 거리두기도 안 해
방역 자신감..한미정상회담도 마스크 미착용

▲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 해변 가설무대에서 열린 초청국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들과 만난 가운데 현지 양자회담과 다자회의가 모두 ‘노마스크’ 행사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앞서 지난달 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한미 정상회담 역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진행된 바 있다.

12일(현지시간) 문 대통령과 아내 김정숙 여사를 비롯한 G7 정상회의의 참석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문 대통령 내외는 지난 11일 영국 콘월 뉴키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또 정상회의 전후 치러진 한-호주 정상회담 때도, 아스트라제네카(AZ) 최고경영자(CEO) 면담 때도, 한-독일 정상회담 때도, 한-유럽연합(EU) 정상회담 때도 모두 마스크를 벗은 상태로 참석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초청국 공식 환영식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팔꿈치로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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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을 주제로 한 G7 정상회의 첫 번째 확대회의 세션에서도 정상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각 정상 사이에 칸막이도 설치되지 않았다. 문 대통령 등 정상들 간 거리도 가까운 편이었다.

앞서 지난 5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도 6·25전쟁 참전용사 명예훈장 수여식부터 공식 회담, 기자회견 등의 행사가 대부분 ‘노마스크’로 진행돼 화제가 된 바 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한미 정상회담, G7 정상회의에 대비해 3월과 4월까지 순차적으로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 2차로 접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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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