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국민의 우려로 인해 각각 올 7월과 8월로 예정된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해외 관중 없이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9일 일본 교도통신을 인용,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들을 들어 정부가 9일 Δ여러 국가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되고 있고 향후 감염 상황을 예측할 수 없는 점 Δ여론의 불안이 강한 점 등을 고려할 때 해외 관중을 받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통신은 일본 정부가 다음 주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도쿄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간 5자회담을 열어 이 같은 방침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교도통신 보도에 앞서 IOC는 도쿄 올림픽의 해외 관중 수용 여부는 3월 말까지 판단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 또한 이날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해외 관중을 받지 않을 경우 선수의 가족은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가족이 스태프가 아닌 이상 어렵다"며 "일본에 보러 오지 못한다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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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