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망언' 램지어, 일본 정부와 관계 인정해 "논문 영향은 없어"

하버드 교내신문과 인터뷰서 관계 부인 안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자발적 매춘부'로 왜곡한 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일본 정부와의 관계를 사실상 인정한 사실이 드러났다.

5일(현지시간) 하버드대 교내신문 하버드 크림슨 보도에 따르면 램지어 교수는 지난달 5일 해당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가 램지어의 논문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과 관련 "지금 내가 왜 그래야 하느냐(Now why would I do that?)"고 반문했다.

신문은 그가 "일본 정부와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램지어 교수는 이후 신문에 추가로 이메일을 보내 일본 정부와의 어떠한 관계도 논문에 "전혀(absolutely)"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램지어 교수는 '태평양 전쟁에서의 매춘 계약'이라는 논문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가 강제로 동원된 성노예가 아닌 자발적 매춘부라고 주장하며 파문을 불렀다.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논란이 됐다. 램지어 교수의 역사 왜곡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며 논물을 철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의 하버드대 로스쿨 공식 직함이 '미쓰비시 일본 법학교수(Mitsubishi Professor of Japanese Legal Studies)'인 점 등으로 일본 정부와 관계가 있는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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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