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등과 mRNA 백신 개발 협력
장희창 국립감염병연구소장은 4일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 “총 5개사가 임상계획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백신개발 연구 사항 등에 대한 설명에 나선 장 소장은 “국내 백신개발은 현재 1·2상 임상시험 단계에 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개발사 중 SK바이오사이언스의 합성항원 백신과 진원생명과학의 DNA 백신은 1상을, 제넥신(DNA 백신)은 2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셀리드사의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과 유바이오로직스의 합성항원백신은 임상 1상 시험 단계이다.
장 소장은 “국립감염병연구소는 SK바이오사이언스, 진원생명과학 및 펠리디사의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의 검체를 위탁 받아 백신접종 후 항체가 및 세포모양 형성 여부를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항체치료제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에 대해 중화능을 평가해 결과를 공개한데 이어, 국내 백신에 대해서도 임상시험에 참가한 환자의 혈액검체로 변이주에 대한 중화능을 평가할 예정이다.
한편 장 소장은 “신종감염병 및 변이 바이러스에 가장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은 mRNA 백신”이라며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 및 다음 신종 감염병 팬데믹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우리나라도 mRNA 백신을 개발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에 이어 2월 25일 모더나사, 3월 4일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와 2차 화상회의를 진행했고 mRNA 백신개발에 상호 협력하며 기타 감염병에 대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범정부지원위원회 산하 실무추진위원회에 mRNA 백신분과위원회를 새로 설립해 대학의 연구자와 정부, 기업이 협력하는 범정부사업단을 추진해 나갈갈 예정이다.
또한 장 소장은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을 포함한 10개 의료기관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 의료인 200명과 화이자 백신 접종 의료인 200명에 대해 단기부작용 및 항체형성률, 항체지속기간을 평가할 예정이며 이 결과를 국민들에게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추후 도입되는 백신들에 대해서도 같은 연구를 시행해 그 결과를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의료진과 환자들, 국민들에게 더 나은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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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