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3위 암호화폐 XRP를 제공하는 리플이 탈중앙화 금융(decentralized finance, DeFi: 디파이) 행보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리플은 투자 자회사인 엑스프링은 탈중앙화 결제 플랫폼인 로고스 네트워크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디파이 시장에 진출한다. 로고스 네트워크 설립자 겸 CEO인 마이클 조코스키가 엑스프링 디파이 제품 총괄을 맡을 예정이다. 이번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엑스프링 인수전 로고스 네트워크는 비트코인에 자극을 받아, 블록체인 기반 결제 네트워크를 개발해왔다. 높은 수준의 보안을 유지하면서도 확장성 있고 빠른 네트워크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로고스 네트워크는 리플이 XRP 기반 파상생품, 대출, 선물 등의 금융 상품을 개발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엑스프링측은 설명했다.
엑스프링은 로고스 네트워크 인수와 함께, 자사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리플넷 밖에서 활용 사례를 찾는 것도 핵심적인 부분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엑스프링 수석 부사장인 에탄 비어드는 "우리는 여전히, 디파이를 이해하기 위한 초기 단계에 있다. 그동안 시큐리타이즈, 다르마 등의 디파이 회사들에 투자해왔고 이제 직접 개발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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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채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