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9만→176만→159만…갤럭시Z폴드2, 어디까지 가격 하락?”
삼성전자의 세번째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2의 공시지원금이 한 달 만에 또 확대됐다. 갤럭시Z폴드3 출시가 7월께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전에 재고를 털어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KT는 18일 갤럭시Z폴드2의 공시 지원금을 기존 50만원에서 70만원(10만원 요금제 기준)으로 20만원 가량 늘렸다.
지난해 12월 18만3000원에서 50만원으로 높인지 두 달 만이다.
기존 공시지원금 최고액은 55만원(SK텔레콤, 12만5000원 요금제 기준)이었다. KT가 이날 공시지원금을 확대하며 50만원선을 넘어선 셈이다.
업계에선 오는 7월로 예상되는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 출시일이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며 슬슬 재고 정리에 나선 것 아니냐 보고 있다.
올해를 폴더블폰 대중화 원년으로 선언한만큼, 일찌감치 실구매가를 낮춤으로써 폴더블폰 수요까지 늘릴 수 있단 것이다.
여기에 출시 4개월이 되도록 식지 않는 아이폰12 시리즈의 인기를 의식해 실구매가를 낮춘 것 아니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이날 KT가 공시지원금을 대폭 상향 조정함에 따라 갤럭시Z폴드2의 실구매가도 176만원(SK텔레콤 구매 기준)에서 159만원까지 낮아졌다. 70만원 공시지원금에 15% 추가 지원금을 받았을 때의 금액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 5G(세대)의 출고가도 165만원에서 134만 9700원으로 30만원 가량 인하했다. 이에 따라 이통3사의 공시지원금과 유통채널의 추가 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을 합한 실구매가도 77만원대까지 하락했다(LG유플러스 8만원대 요금제 기준).
지난해 초 출시된 ‘갤럭시Z플립 LTE’는 출고가가 118만 8000원까지 내려가며 공시지원금 할인을 받을 시 실구매가가 40만원대에 불과한 상황이다. 두 모델 모두 최초 출고가는 165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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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