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까지 피웠다… 대통령실 앞 용산공원 경비원, 야간 근무 중 ‘틱톡 라이브’하다 적발

LH 측 “대통령실 국민청원 제도로 시민 제보 들어와 해당 직원 교체”

▲ 틱톡 라이브 갈무리.
용산 대통령실 앞 용산공원에서 야간 근무를 서던 경비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실시간 개인 방송을 하다 적발됐다.


14일 용산공원 위탁 관리 중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30대 경비원 A씨는 지난달 말까지 한 달 넘게 야간 근무 중 ‘틱톡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A씨는 공원 내 ‘스몰 웨딩’에 쓰인 면사포를 머리에 쓰고 농담하는 등 방문객들이 놓고 간 분실물을 소품으로 활용하고, ‘금연구역’인 공원 안팎을 순찰하며 방송을 켠 채 담배를 태우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는 ‘용산공원, 경비보안, 경찰 아님, 공익 아님, 급여 비밀’ 등의 문구를 사무실에 붙여 놓고 영상을 찍기도 했다.

그의 이런 ‘일탈’은 한 시청자의 제보로 들통이 났다.

LH 관계자는 대통령실 국민청원 제도를 통해 제보를 접수하고, 업무 중 부적절한 행위를 한 직원을 교체했다고 밝혔다.

LH는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지침을 재정비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저작권자 ⓒ 매일한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