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4.9도’ 올해 가장 더웠다…오늘은 수도권 최대 150㎜ 폭우

3일 폭염→4일 폭우→5일 폭염

▲ 무더운 날씨를 보인 3일 오후 어르신들이 서울역광장의 그늘에서 휴식하고 있다. /연합뉴스
3알 서울 낮 최고기온이 34.9도까지 오르며 올 들어 가장 더웠다. 잠시 그쳤던 장맛비는 오는 4일 다시 시작된다. 이번 비는 4일 밤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거세게 내린다. 수도권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강수량이 많겠다. 많으면 15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동안 강한 햇볕이 내리쬐며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른 곳이 많았다. 습도도 높아 최고 체감온도도 33~35도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34.9도)과 수원(34도), 이천(34도) 등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강원에서는 인제(34.3도), 북춘천(34.1도), 원주(34도), 충북에서는 청주(34.9도) 등이 올해 가장 기온이 높았다. 수도권과 충청권, 전북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발효 중인 폭염특보는 4일 비가 오면서 낮 기온이 내려가 해제되겠다. 정체 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4일 새벽 전남과 제주도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4일부터 5일까지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경북 북부내륙, 전라권, 경남 남해안, 제주도, 서해 5도, 울릉도·독도 일부 지역 예상 강수량은 50~100㎜다. 수도권과 충남권, 전라권, 제주도, 서해 5도에서는 15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강원 동해안과 경북 북부동해안, 경북권 남부, 경남권에는 20~60㎜의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내륙은 4일 밤부터 5일 새벽 사이, 전라권은 4일 낮과 5일 새벽, 경남 남해안과 제주도는 5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5일 새벽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70㎜ 이상으로 더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폭염 후 폭우가 찾아온 뒤 오는 5일에는 다시 폭염이 되돌아온다. 기상청은 5일 비가 그친 후 다시 기온이 올라 경상권 내륙을 중심으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폭염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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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