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대선 개표 70%…에르도안 51.1%, 클르츠다로을루 43.1%

총선 개표 54%…집권당 연합 52.8%, 제1야당 연합 32.9%

▲ 튀르키예 선거 투표용지 (앙카라 로이터=연합뉴스) 튀르키예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14일(현지시간) 수도 앙카라의 투표소에 투표용지들이 놓여있다. 이번 대선에서는 2003년 이후 20년 넘게 장기집권 해온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야당 단일 후보인 공화인민당(CHP)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대표가 맞붙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개표 후반까지 과반 득표율을 유지하며 경쟁 후보인 공화인민당(CHP)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대표에 8%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

이날 튀르키예 방송 a뉴스 등에 따르면 오후 9시 30분 개표율 70% 상황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51.1%의 득표율로 43.1%의 클르츠다로을루 대표에 앞서나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개표 직후 55~56%대의 득표율이 조금씩 낮아졌으나 여전히 과반 득표율을 유지한 반면,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는 37%에서 43%대로 득표율이 높아졌지만 에르도안 대통령과 격차를 크게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날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 선거는 그대로 종료된다. 현재 추세라면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날 승리를 확정할 가능성도 있다.

국영 TRT 방송에 따르면 이날 투표율은 85.6%로 전해졌다. 지난번 2018년 대선 당시 투표율은 86.2%였다.

대선과 함께 치러진 총선에서도 집권당인 정의개발당(AKP) 연합이 제1야당인 CHP 연합에 큰 격차로 앞서고 있다.

개표율 54% 상황에서 AKP가 주도하는 인민연합의 득표율은 52.8%로 예상 의석수는 331석이고, CHP가 주도하는 국민연합의 득표율은 32.9%로 예상 의석수는 211석이다. 튀르키예 의회 전체 의석수는 600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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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