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교도통신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는 중국을 대상으로 입국 규제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출발해 일본으로 입국하는 사람과 7일 이내 중국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사람은 입국 때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아울러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에 대해서는 대기시설에서 원칙적으로 7일 동안 격리 조치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10월 11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입국 시 코로나19 검사를 원칙적으로 철폐했으나 이번에 중국발 입국자에 한해 입국 시 검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기시다 총리는 “중국 본토에서 감염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는 한편 중앙과 지방, 정부와 민간 사이에 정보가 크게 엇갈리는 등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워 일본 국내에서도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0월 11일 입국 시 코로나19 검사를 폐지했지만, 최근 하루에 20만명 안팎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또 옥죄는 모습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 전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438명을 기록했다. 하루 사망자가 400명을 넘어선 것은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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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