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이 무산된 이스타항공이 결국 640명을 정리해고하기로 했다.

이스타항공은 7일 오후 대상 직원에게 정리해고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정리해고 시점은 10월 14일이다.

이스타항공 측은 정비 부문 인력은 항공기 보유대수를 고려해 정리해고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이번 정리해고 이후 이스타항공에 남은 직원은 총 576명이다. 이 인력은 보유 항공기 6대 운항에 필요한 필수 인력이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고 총 98명이 퇴직했다.

잔류한 이스타항공 직원도 임금은 받지 못한다. 해당 직원들은 실업급여나 체당금(국가가 일부 체불 임금을 선지급 하는 제도)을 받게 된다.

현재 이스타항공에 대한 인수 의사를 타진한 곳은 기업 4곳과 사모펀드 등 10여 곳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측은 빠르면 이달 말에 우선협상 인수기업을 선정해 10월중 인수합병을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