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경제 회복 지원' 8곳 선정...다양한 '골목 브랜드' 확산

총 60억 지원...특화 골목상권 조성해 코로나19 회복·지역경제 활력 도모

행정안전부가 26일 ‘골목경제 회복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8개 지자체 사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서울 관악구, 대구 남구, 광주 북구, 울산 중구, 경기 연천군, 충북 제천시·괴산군, 경북 청송군이다. 선정 사업에는 지방비를 포함해 총 60억 원을 지원한다.



각 지역은 지역 특화 골목상권을 조성해 코로나19 회복과 지역경제 활력을 도모한다. 특히 ‘이야기가 있고, 머물고 싶은’ 골목 브랜드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올해 공모는 지자체가 재정 여건과 골목 상황에 맞춰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사업 규모를 2억 원부터 10억 원까지 다양화하고, 인구감소로 소멸이 우려되는 지역을 우선 지원한다는 계획 아래 추진했다.

16개 지자체에서 17개 사업을 신청했고, 민간전문가로 구성한 심사위원회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인구감소지역 5곳을 포함해 사업대상지 8곳을 확정했다.

서울 관악구는 서림다복길 특화상권을 조성하기로 했다. 신림재정비 촉진지구 인접과 벤처 창업생태계 성장 등 기반으로 저탄소 푸른 상권, 걷고 싶은 이색 상권을 만든다.

대구 남구는 더블역세권과 지난해 출범한 상인회 및 시 연계사업을 기반으로 과거 문화예술의 활기 넘치던 골목으로 재도약할 계획이다.

광주 북구는 인근 역사문화 자원과 다양한 마을공동체 조직을 기반으로 ‘매일이길’을 신규 골목 브랜드로 구축한다. 조형물, 경관조명, 도로·점포 외관 정비, 온라인 플랫폼 등을 마련한다.

울산 중구는 원도심 호프거리 부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스토리텔링을 통해 원도심 중심상권 젊음의 거리를 활성화하고 맥주조형물 등으로 골목 브랜딩을 완성한다.

경기 연천군은 전곡 로데오거리를 중심으로 밀리터리 디자인과 체험공간 및 특화점포를 연계한 스토리텔링 테마거리를 만들어 청년층과 가족고객의 유입을 유도한다.

충북 제천시는 명동 약선갈비골목을 브랜드화 한다. 또 관광지 연계 투어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명소화를 추진하고 보행 테마거리와 점포 환경개선도 펼친다.

충북 괴산군은 젊음과 추억이 함께하는 ‘뉴트로 골목’을 조성할 계획이다. 청년과 상인을 중심으로 역사·문화·체험·축제 자원을 활용해 추억과 젊음의 거리를 만든다.

경북 청송군은 ‘주왕산, 사계절을 맛보다’라는 주제로 지역 전설을 활용한 스토리텔링과 함께 야간보행 골목조성, 수익창출형 공동체 협력사업 등으로 자생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골목의 상인, 임대인, 주민 등 골목경제공동체가 협력해 지역의 특화 디자인을 반영한 시설·환경개선과 스마트점포 지원, 공동체 협력사업 추진, 관광지 연계 콘텐츠 개발 등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펼칠 예정이다.

최병관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이번에 선정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하고, 사업 추진상황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면서 골목상권의 빠른 회복과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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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