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지지통신 등은 하야시 외무상이 7일 피지에 이어 이날 팔라우를 공식 방문했다고 전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이날 수랭걸 휩스 팔라우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중국이 솔로몬제도와 안보협정을 체결한 것은 지역 안보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휩스 대통령도 공감하면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관련국과 긴밀히 연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하야시 외무상와 휩스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국제사회와 협조하고 대응하기로 의견일치를 이뤘다.
일본 언론들은 팔라오가 대만의 몇 안되는 수교국 가운데 하나인 사실을 주목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9~10일 이틀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고, 10일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한다.
지난달 중국과 솔로몬제도는 중국이 솔로몬제도에 병력과 군함을 파견할 수 있도록 하는 안보협정을 정식 체결했다.
이 협정에는 중국이 질서 유지를 위해 솔로몬제도에 경찰과 군인을 파견하고, 중국 군함들이 필요에 따라 솔로몬제도에 기항하거나 보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호주, 미국 등 서방은 이런 안보 협정 체결에 반발했다. 서방국들은 중국 경찰이 홍콩에서 반정부 시위를 진압하는 것과 같이 무자비한 수법을 사용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저작권자 ⓒ 매일한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세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