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0일부터 '현금 없는 버스' 시범 운영

앞으로 인천 시내버스 내 현금요금함이 순차적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인천광역시는 1월 10일부터 6월 30일까지 일부 시내버스 노선(62번, 535번 버스 35대)의 현금요금함을 철거하고 버스 현금승차 폐지 시범노선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범기간 동안 카드 미소지 승차객을 위한 대체 탑승방법으로 ▲캐시비 모바일 교통카드 발급 ▲차량 내 교통카드 구매 ▲ARS 통신과금을 통한 이용방식이 있다.

'캐시비 모바일 교통카드발급' 방식은 시범노선 정류장 및 차량에 부착 예정인 홍보물 내 QR코드를 휴대전화로 스캔해 해당 앱으로 이동 후 모바일 카드를 발급받는 방식이다.

'차량 내 교통카드 구매' 방식은 버스에 비치된 5,000원권(보증금 2,500원 포함) 교통카드를 운수종사자를 통해 구매하면 된다.

'ARS 통신과금' 이용방식은 정류장 및 차량에 부착 예정인 ARS 안내번호로 전화를 걸어 결제완료 문자가 수신되면 운수종사자가 확인 후 버스 이용이 가능한 방식이다.

이때 결제된 이용요금은 익 월 통신비에 합산해 청구된다.

시는 현금 대체 탑승방안을 담은 홍보물을 시범노선 버스정류장마다 부착할 예정이며, 버스 내 안내방송뿐만 아니라 시정홍보 모니터, 공식 SNS, 블로그 등에 게시할 예정이다.

인천시 통계에 따르면 작년 현금승차 건수는 전체 승객 대비 2.6% 정도이며 현금요금함 유지관리비는 연간 약 3.6억 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나 현금승차 폐지에 따른 예산 절감 효과도 볼 것으로 예상된다.

홍두호 시 버스정책과장은 "현금승차 폐지는 현금요금함 관리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거스름돈 교부에 따른 운행 시간 지연을 해소할 수 있어 이용객과 운수종사자에게도 효율적인 만큼 '현금 없는 인천버스' 운행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철저한 사전 준비와 시민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현금승차 폐지 시범노선 운영 기간 동안 모니터링을 한 뒤 단계별 또는 전면 확대 시행 여부를 2022년 6월 이후에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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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