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업계에서는 신약과 진단키트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토종 분자진단 바이오기업 (주)다이오진(대표 임성식)이 코로나19 검출은 물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까지 동시에 판별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DLP(Dumbell Like-structure Primer) 기반의 리얼타임 PCR로 기존의 델타 변이주와 구별되는 '오미크론' 만의 변이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 키트를 개발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특히 검체채취나 RNA 추출을 제외한 순수 PCR기기를 통한 판독 소요시간이 30분 이내라는 것이 장점으로 꼽혀 기존의 코로나19 검사 후, 하루를 기다렸던 번거러움과 불안함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주)다이오진은 신규 바이러스가 출현할 경우,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2주 안에 분자진단 키트로 개발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
이번 ‘오미크론’ 또한 다이오진의 발 빠른 대응으로 기존 검사시스템에서 검출이 가능한 진단키트로 개발을 완료하였고, 검체를 통한 확증 임상만이 남아 있다.
(주)다이오진은 확증 임상이 끝나는 대로 코로나19 및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DLP™Q 코로나19 Variation Kit의 국내 품목 허가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주)다이오진 안병달 이사는 "최근 백신의 예방율이 낮아지고 있는 점과 전염력이 높아지는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오미크론이 기존 진단키트나 변이용(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 키트로도 판정하기가 어렵다. 이는 오미크론이 다양한 변이가 일어나는 S유전자 부위에서 발생하기 때문으로 국내 확진자 판별 검사에서 사용하는 RdRp, E, N부위 진단키트는 '오미크론'의 추측은 가능할 수 있겠지만 정확한 편별이 쉽지 않다"고 설명하며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염기서열과 최근 엄청난 전파력을 보이고 있는 '오미크론'의 염기서열을 특이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영역을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빠른 검증 테스트를 통해 실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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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