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투명페트병·종이팩·폐건전지 교환사업 추진

서울 중구는 10월부터 재활용이 가능한 투명 페트병·종이팩·폐건전지를 쓰레기 종량제봉투로 교환해 준다고 밝혔다.

재활용품 종량제봉투 교환사업은 종이팩, 폐건전지 등 경제성이 높은 폐자원의 수거율을 높이고 주민이 직접적으로 자원 선순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환경 문제를 해결해 보겠다는 취지이다.

투명 페트병 20개를 모아 매주 목요일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10ℓ 규격의 종량제봉투 1장과 교환해준다.


교환이 가능한 페트병은 음료·생수용의 투명 페트병으로 투명 우유병, 투명 막걸리병 등도 해당한다.

페트병의 종류, 용량 크기와 관계없이 페트병을 비우고 깨끗이 세척해야 한다.

라벨을 제거하고 압착 후 뚜껑을 닫아 투명·반투명 봉투에 20개씩 담아 해당 동 주민센터로 가져가면 된다.

종이팩은 우유팩, 두유팩, 주스팩 등 재활용 가능 표시가 있는 종이팩으로 내용물을 비운 후 물로 헹군 뒤 펼쳐 건조한 후 끈 등으로 묶어 제출하면 10ℓ 규격의 종량제봉투 1장으로 교환할 수 있다.

다만 200㎖의 경우 100매를 가져가야 하고 500㎖는 55매, 1,000㎖는 35매 모아야 한다.

폐건전지는 AA, AAA 등 크기나 규격에 상관없이 10개를 모아오면 10ℓ 규격의 종량제봉투 1장으로 바꿔준다.

알카라인 전지, 망간전지, 일체형 보조배터리 등도 해당한다.

폐건전지가 생활 쓰레기로 배출돼 매립되면 건전지에 포함된 화학물질로 인해 환경오염을 초래하지만 재활용하면 철, 아연, 니켈 등 유용한 금속 자원을 폐건건지로부터 회수할 수 있다.

이번 교환 사업으로 가정 내 방치된 폐건전지 수거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종량제 봉투 교환은 일주일에 1인 5장까지 가능하며 동 주민센터로 수거된 투명 페트병·종이팩·폐건전지는 다음날 중구자원재활용 처리장으로 전달돼 재활용 처리된다.

앞서 중구는 지역 내 청소·환경 분야에서 활동하는 지역 활동가인 마을클린코디를 대상으로 자원순환 교육을 진행한 바 있으며 주민, 어린이를 대상으로 쓰레기 문제에 관한 주민의식 전환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해나가고 있다.

또한 다산동과 신당5동에 재활용품 무인회수 자판기가 운영되고 있으며 신당동에서 페트병을 마스크로 교환해주는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재활용품 종량제봉투 교환사업은 구민들의 재활용품 분리배출을 돕고 생활쓰레기 감량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재활용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해 주민들이 올바른 자원순환에 지속해서 동참할 수 있도록 해 쾌적하고 청결한 도시 환경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매일한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