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후 사망신고 사흘간 16명↑ 총 119명..인과성 확인안돼

신규 사망자중 화이자 백신 12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명
누적 이상반응 2만1천944건..1·2차 누적 접종자의 0.47%

▲ 14일 서울 서대문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대기하는 시민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지난 사흘간 1천200여건 늘었다.

1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12∼14일 새롭게 접수된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사례는 총 1천266건이다.

추진단은 좀 더 정확한 통계 제공을 이유로 이번 주부터 이상반응 신고 통계를 매주 월·수·토요일에만 발표하기로 했고, 이에 따라 금주 수요일인 지난 12일 0시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건수는 이날 한꺼번에 공개됐다.

사흘간 사망 신고는 16명 늘었다. 일별로는 12일 5명, 13일 8명, 14일 3명이다.

이 중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이 12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사람이 4명으로 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의 연령대를 보면 80대 9명, 70대 3명, 40대 2명, 90대와 60대 각 1명이다. 성별로는 여성이 11명, 남성이 5명이다.

접종 후 사망에 이른 시간은 1시간, 14시간, 1일, 3일, 5일, 13일 등 다양했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신규 의심 사례는 10건(아스트라제네카 4건, 화이자 6건) 늘었다.

특별관심 이상반응·중환자실 입원·영구장애 및 후유증 등이 포함된 주요 이상반응은 88건(아스트라제네카 32건, 화이자 56건) 증가했다.

나머지 1천152건은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었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이후 접수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2만1천944건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 463만6천641명(건)의 약 0.47% 수준이다.

전체 이상반응 의심 신고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1만7천693건(80.6%), 화이자 백신 관련은 4천251건(19.4%)이다.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0.86%, 화이자 백신이 0.16% 정도다.

국내 누적 사망 사례는 총 119명(아스트라제네카 58명·화이자 61명)이다. 여기에는 첫 이상반응 신고 당시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악화해 사망한 경우는 포함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신고 당시의 최초 증상을 바탕으로 이상반응 사례를 분류한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197건(아스트라제네카 153건·화이자 44건)이다.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583건(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33건·화이자 백신 250건)이다.

전체 이상 반응 신고의 95.9%에 해당하는 2만1천45건은 예방접종 이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의 경미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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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