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은 사기다" 머스크 농담에 32% 폭락

▲ 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국내 시황 - 업비트 갈무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인 SNL에 출연, 도지코인에 대해 "사기(hustle)"라고 발언하자 도지코인이 30% 이상 폭락하고 있다.

9일 오후 7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도지코인은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32.04% 폭락한 48.55센트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도지코인은 머스크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SNL 출연을 알리면서 출연진과 도지밈을 공개하자 폭등해 73센트선까지 올랐었다

머스크가 문제의 발언을 한 이후 도지코인은 폭락하고 있다. 그는 SNL 방송중 도지코인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한 뒤 누군가 도지코인이 사기냐고 묻는다면 "그렇다 사기다"라고 답할 것이라며 농담조로 말했다.

이날 방송에 일론 머스크는 어머니 마이어 머스크와 함께 출연했다. 마이어 머스크가 "어버이날 선물이 도지코인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하자 일론 머스크는 "그게 맞다"면서 도지코인 홍보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그의 이같은 발언에도 도지코인은 급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농담이지만 "도지코인이 사기"라고 한 발언에 투자자들이 반응하고 있는 것 같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또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보다 도지코인 친화적인 발언을 할 것을 기대했다며 그의 발언 수위가 당초 예상에 못미쳐 실망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0.54% 폭락한 615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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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