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첫 인구 감소 후 올해 3개월 연속 줄어…1인 세대, 전체 40% 육박

행정안전부는 우리나라 인구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이래 올해도 3개월 연속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국가통계 조사결과 3월 말 기준으로 주민등록인구는 5170만 5905명으로, 지난해 12월 31일 5182만 9023명에 비해 12만 3118명이 줄었다고 7일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는 5년 이상 거주지를 등록하지 않은 장기 거주불명자에 대한 사상 첫 사실조사가 전국 읍·면·동에서 동시에 추진됐다. 이에 따라 장기 거주불명자 11만 6177명이 직권말소돼 3월 말 주민등록 인구통계 집계에서는 제외됐다.

올해 1분기 주민등록 인구통계에서는 ▲3개월 연속 주민등록 인구감소 ▲세대수 지속 증가 ▲아동·청소년·청년 인구 감소 ▲고령 인구 비중 증가 ▲자연적 요인에 의한 감소 지속 ▲세종·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자치단체의 인구감소 등의 변화를 보였다.

먼저 전체 세대수는 지난해에 이어 6만 4277세대가 증가(0.28%↑)하면서 올해 3월 말 2315만 7385세대를 기록했다.

다만 평균 세대원수는 사상 최저치인 2.23명으로 줄었고,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던 4인 세대 이상은 처음으로 20% 아래로 떨어져 역대 최저치(19.6%)를 보였다.

1인 세대의 경우 913만 9287세대(39.5%)로 910만 세대를 돌파해 전체 세대 통틀어 40%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 2인세대까지 포함해 전체의 63.1%를 차지했다.

아울러 2011년 말 대비 올 3월의 최근 10년간 연령계층별 인구변동은 아동(19.6%→14.8%), 청소년(20.5%→16.4%), 청년(22.6%→20.2%) 인구와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나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11.2%→16.6%)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말보다 올해 1분기에 인구가 증가한 자치단체 중 광역에서는 세종과 경기 등 2곳이었고 기초에서는 시흥과 평택 등 45곳에 불과했다.

또한 직권말소된 장기 거주불명자 인구를 제외하면 광역은 세종과 경기, 제주 등 3곳이었으며 기초는 60곳으로 확인되면서 전년도에 비해 인구가 감소하는 자치단체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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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