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올라 가장 맛이 좋은 3월 수산물 2가지

봄철에는 황사와 미세먼지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호흡기 등 건강관리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입맛도 살리고 면역력을 키울 수 있는 3월 제철 수산물을 소개한다.

1. 임연수어



보통 ‘이면수’로 더 많이 불리며, 담백한 살맛을 자랑하는 국민 생선 임연수어는 3~4월에 살이 찌고 기름이 올라 맛이 가장 좋다.

특히 ‘임연수어 껍질 쌈밥만 먹다가 배까지 말아 먹는다’, ‘임연수어 쌈 싸먹다 천석군도 망했다‘라는 옛말이 있을 정도로 껍질 맛이 일품인 생선이다. 
 
임연수어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DHA, EPA)은 혈관 건강과 뇌 기능 강화에 도움이 되고, 철분은 빈혈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한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데  좋은 비타민B3(니아신)와 타우린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2. 동죽



‘물총조개’라는 재미있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동죽은 감칠맛을 내기로 유명해 ‘맛의 감초’라고도 불린다.

3~4월에 살이 올라 맛이 좋고, 찌개나 탕, 칼국수 등 국물요리 육수를 낼 때 많이 쓰이는데, 동죽 육수를 활용하면 국물의 풍미를 훨씬 높일 수 있다.

동죽은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과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고, 특히 봄철에 입맛이 없을 때면 달래 등 채소와 동죽을 갖은 양념으로 버무려 먹으면 입맛을 되찾을 수 있다. 

동죽은 열량(kcal)이 낮아 다이어트와 성인병 예방에 좋은 식품이며, 아미노산인 류신, 라이신, 아르기닌이 풍부해 원기회복, 간 기능 개선뿐만 아니라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된다.

또한 칼슘과 철분이 많아 골다공증과 빈혈이나 성장발육에 좋고, 인슐린 분비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당뇨 환자들에게도 좋은 조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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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