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완치자, 백신 1차 접종했더니.."항체 수치 45배 ↑"

코로나19 감염 및 완치 이력이 있는 사람은 백신 1회 접종만으로도 높은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백신은 통상 2회 접종이 원칙이다.

1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원 연구팀이 총 110명의 혈액샘플을 분석한 결과 완치자의 백신 효과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구 대상자 중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람은 43명, 감염되지 않은 사람은 67명이었다.

해당 연구는 뉴잉글랜드 의학저널(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됐다.

연구 대상자는 모두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맞았다.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적 있던 대상자의 경우 1차 접종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항체가 빠르게 발달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1차 접종 후 코로나19에 감염됐던 대상자들의 항체 수치는 그렇지 않은 대상자들보다 10배에서 45배 높았다.

2차 접종을 마치고 난 후에도 감염 이력이 있던 사람들의 항체 수치가 6배나 높았다.

연구팀은 또 감염 이력이 있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 230명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한 후 부작용이 다른지에 관한 연구도 진행했다.

전체적으로 입원으로 이어질 만큼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지만 기존 면역력을 가진, 즉 감염 이력이 있는 백신 접종자의 경우 피로·두통·오한·근육통·발열·관절통 등의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다만 제한된 인원으로 진행된 연구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명확히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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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