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북미 올해의 차’ 수상한 현대 아반떼

CAR OF THE YEAR HYUNDAI ELAN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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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북미 올해의 차’ 수상한 현대 아반떼


현대 아반떼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 최대 격전지인 북미 시장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아반떼는 북미 올해의 차 승용 부문에서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려 제네시스 G80, 닛산 센트라와 치열한 접전 끝에 영예의 주인공이 되었다.
코로나 영향에 따라 북미오토쇼가 취소된 가운데 시상식은 1월 11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최고 권위 북미 올해의 차
자동차 업계 최고 권위 상 중 하나를 꼽자면 북미 올해의 차를 빼놓을 수 없다. 북미 올해의 차 선정 조직 위원회는 1994년에 설립해 올해는 27년째를 맞았다. 원래 승용과 트럭 부문만 있었고, 2017년부터 SUV 카테고리를 추가했다. 미국과 캐나다의 자동차 전문지, TV, 라디오, 신문 등에 종사하는 50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매년 그 해 출시된 수많은 신차 가운데 옥석을 가리는 만큼 매우 중요한 이벤트다. 경쟁이 치열한 시장일수록 최고에 오르기는 힘들지만 그만큼 시장에서의 파급력은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올해는 작년보다 많은 최종 후보가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는 승용 부문에서 아반떼와 제네시스 G80을 포함해 SUV 부문에 제네시스 GV80 등 3대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 게다가 승용, SUV 부문 최종 후보의 절반가량이 한국차여서 예전과는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미국에서 엘란트라로 팔리는 아반떼는 이미 2012년 올해의 차를 수상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수상은 두 번째. 북미 올해의 차 시상식이 제정된 1994년 이래 지금까지 한 번 이상 올해의 차에 등극한 차는 쉐보레 콜벳과 혼다 시빅 두 대뿐이라고. 더구나 소형 승용차 시장에 닥친 위기로 몇몇 메이커에서는 아예 손을 떼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는 오히려 공격적인 신차를 선보여 올해의 차에 선정된 것이다.

현대 관계자는 “역동적인 디자인, 진보된 기술, 높은 연료 효율성까지 아우른 아반떼는 작년에 미국 시장에서 10만대 이상이 팔렸습니다. 게다가 북미 올해의 차 등극 덕에 올해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크게 활약할 것으로 기대됩니다”라고 밝혔다.

현대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가 '2021 북미 올해의 차'에서 최고상을 수상했다

신형 아반떼는 2020년 3월 LA에서 전 세계에 공개되었다. 파라메트릭 다이내믹스 디자인을 테마로 4도어 쿠페 룩을 구현한 디자인은 이전 세대와는 다른 파격 그 자체였다. D 세그먼트 최초로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디지털 키 등을 장비해 뛰어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올해는 50mpg(21.2km/L) 이상의 복합연비(미국 EPA 예상 연비 평가)를 달성한 하이브리드와 아반떼 N, 아반떼 N 라인 등이 가세해 북미 올해의 차 광풍을 이어갈 것이다.

한편 한국 차의 북미 올해의 차 수상은 이번이 6번째다. 2009년 제네시스 세단(BH), 2012년 아반떼, 2019년 제네시스 G70과 코나, 2020년 기아 텔루라이드가 수상했다.

올해 트럭 부문은 포드 F-150이 받았다. 북미 픽업 시장 베스트셀러인 포드 F-150은 시리즈 최초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얹고 나왔다. 최고의 유틸리티로 꼽힌 머스탱 마하 E는 전기로 움직이는 크로스오버 SUV임에도 머스탱이라는 이름을 붙여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테슬라 모델Y의 가장 강력한 도전자로 인정받았다.

 글 맹범수 기자  사진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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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