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디지털전환연대’ 출범, 2025년 세계최고 디지털 철강 강국 도약

‘2025년 세계 최고의 디지털 철강 강국’ 도약을 위한 정부와 철강업계의 연대와 협력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철강 디지털전환 연대’ 출범식이 28일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출범식 참가 기업들은 AI·센싱 기술개발, 디지털 인프라, AI 인력 교육 등에 향후 5년간 7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고 정부는 업계의 투자계획에 발맞춰 협력이 필수적인 핵심 기술개발, 센서 등 공통기반 구축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철강 디지털 전환 연대는 철강 생태계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국내 대표 철강사들이 긴밀히 연대·협력하기로 한 결과물이다.

이날 출범식 행사에서는 ▲철강업계-AI업계-연구기관 간 협력 양해각서 체결 ▲철강 대표 4개 기업의 디지털전환 모범사례 공유 ▲산업통상자원부의 ‘스틸-AI 추진방향’ 발표가 진행됐다.

정부는 지난해 ‘디지털 기반 산업혁선성장 전략’을 발표한 데 이어 이를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해 이날 업종·기능별 디지털전환 전략을 첫 번째로 추진하게 됐다.

최근 철강산업에서 디지털 전환은 경쟁력의 핵심이자 기후변화 대응, 고령화로 인한 숙련 조업자 감소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9년 7월 포스코가 국내기업 최초로 세계경제포럼 ‘등대공장’에 선정됐으며 경쟁국 철강사들도 디지털 역량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 중견·중소 철강업체의 디지털 전환은 초기 단계로 철강 생태계 전반의 디지털 경쟁력은 낮은 수준이다.

‘철강 디지털 전환 연대’와 ‘스틸-AI 전략’은 철강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연대와 협력을 통해 극복하고 나아가 생태계 역량을 고도화, 산업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스틸 AI 추진방향’에 따라 철강산업의 디지털 전환은 ▲제조 공정별 디지털 전환 가속화 ▲철강 생태계의 지능화 ▲안전·환경문제 해결 등 3가지 방향에서 중점 추진될 예정이다.

제조 공정별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해 탄소중립 시대에 더욱 중요한 ‘전기로’를 AI로 조업하는 설비로 완전히 탈바꿈시키고 수입에 의존중인 철강 센서를 자립화하는 등 각 공정별로 적합한 스틸-AI를 현장에 적용한다.



AI 기반의 원료·전력 관리 등 철강 공정의 전·후방 산업까지 디지털 전환을 확장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한다. 원료의 경우 AI에 기반해 철스크랩의 등급·품질을 신뢰성 있게 분석, 시장을 선진화하고 전력의 경우 제철소의 전력 계통을 정밀 진단해 에너지 관리를 최적화한다.


또한 철강 생태계의 지능화를 위해 데이터 수집·분석·활용을 고도화하기 위한 빅데이터 용광로(플랫폼)를 만들어 개방형 협력 여건을 조성하고 철강 데이터 표준화, 선도 기업의 경험·노하우 중소기업과 공유, 빅데이터·AI를 철강 현장에서 다루는 융합형 엔지니어 육성 등을 추진한다.


안전·환경문제 해결을 위해선 스마트 안전작업 솔루션, 위험작업 모니터링, 미세먼지 발생 추적·저감 기술 등을 업계가 상호 벤치마킹하고 고도화를 위해 공동연구한다.

철강 디지털 전환 연대에 참여한 기업들은 AI·센싱 기술개발, 디지털 인프라, AI 인력 교육 등에 향후 5년간 7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는 업계의 투자계획에 발맞춰 협력이 필수적인 핵심 기술개발, 센서 등 공통기반 구축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코로나19 이후 미래를 대비해 철강 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며 “앞으로 철강산업이 흔들림 없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디지털전환에 기초한 근본적인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이고, 이는 개별 기업 혼자 힘으로는 하기 어려운 도전으로서 연대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조만간 ‘산업 디지털전환(DX) 확산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며, 후속 업종별·기능별 세부 추진방안도 발표, 올해를 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디지털전환이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해가 되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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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