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200조, 이건희 별세 이후 두 달만에 157조 증가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삼성그룹주의 전체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 700조원을 넘었다. 올해만 200조원 이상 증가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삼성그룹주 23개 종목(우선주 포함)의 시가총액은 719조1천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한 그룹의 전체 시총이 70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그룹주 시총은 내년도 우리나라 전체 예산(556조원)의 1.3배 규모다. 그룹주 시총 순위 2위인 SK(171조2천610억원)의 4배를 웃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그룹주의 시총(514조1천120억원)은 올해 우리나라 예산(512조원, 추경 제외)과 비슷했지만, 1년이 지난 현재 시총은 내년 예산도 크게 뛰어넘었다.
지난해 말보다는 39.9%(205조180억원), 올해에만 200조원 이상 몸집이 불어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패닉으로 올해 코스피 지수가 저점이었던 지난 3월 19일(382조5천960억원)보다는 88.0%(336조5천340억원) 늘어났다.
특히 이건희 회장이 별세했던 지난 10월 25일(561조8천240억원) 이후 불과 두 달 동안에만 28.0%(157조3천60억원)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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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