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전략적 파트너십 " '글로벌리더 인재육성 지원센터' 부산에 만든다"

▲ 왼쪽부터 심경락 국민통합위원회위원, 리키, 니자르, 수메디, 백성현 논산시장, 성은특수콘크리트 박계용 대표, 김기헌 보고에너지솔루션스대표, 권정상 보고그룹회장, 조혜영 보고그룹 스텝 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 KIMFT(한국해양수산연수원)를 방문중인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계획부는 부산시에 인니 해양수산 분야 '글로벌리더 인재육성 지원센터'를 건립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계획부는 또 한국과의 발전적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인니 국가기획개발 기획부 대표단의 수메디 안도노 물료(Sumedi Andono Mulyo) 국가개발기획부 차관과 나자르 마리지(Nizhar Marizi) 국가개발기획부 에너지자원 국장 등 15명이 한국을 방문중이며 7일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번 인니 최상위부처 차관의 한국 방문은 보고(VOGO) 그룹(회장 권정상)의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대표단은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에너지, 광물자원, 해양수산, 농업,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담당자들로 구성돼 서울, 부산, 천안 등 주요 도시와 함께 한국정부 부처, 공기관 및 기업, 대학을 방문해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할 것으로 오는 19일 돌아간다.

주요 의제로는 저탄소 개발사업, 디지털 기술, AI 시스템 구축 등이 포함되며, 경제 인프라 사업과 도시기반시설 개발, 수소에너지 강화, 소규모 원자력 발전소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이번 방문은 조코위 대통령 임기 말,오는 20일 차기 '제8대 인도네시아 대통령'으로 취임할 프라보워 수비안토(현 국방장관) 당선인 체제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인니 정부가 한국을 국책사업 우선 협상 파트너로 간주하고 있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한, 민간외교 가교역할의 보고그룹 관계자는 "주한인니대사의 안내가 부산까지는 힘들 것으로 안다"면서 "나자르 마리지(Nizhar Marizi) 국가개발기획부 에너지자원 국장은 인니의 실세"라고 귀띔해 이번 방문의 위상을 짐작케 한다.

부산시 국제협력과 관계자는 "인니 정부와 함께 양국 간 협력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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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