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뉴시스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현지시간) 개표율 30% 기준 푸틴 대통령의 득표율이 87.67%로 후보 중 가장 높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공산당(CPRF)의 니콜라이 하리토노프로가 3.95%로 2위, 사실상 관제 야당인 새로운사람들(New People)의 블라디슬라프 다반코프로가 3.81%로 3위였다. 4위는 자유민주당(LDPR)의 레오니트 슬루츠키로 3.01% 득표율을 보였다.
앞서 발표된 러시아 여론조사센터 브치옴 출구조사 결과 푸틴 대통령의 득표율은 87%였다. 출구조사와 실제 득표율이 비슷한 양상이다.
이에 푸틴 대통령의 이번 득표율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기록은 2018년 대선 76.69%였다.
푸틴 대통령의 5선이 사실상 확실시 되면서 종신 집권의 길을 열게 됐다.
푸틴 대통령의 임기는 2030년까지 연장되며 이오시프 스탈린 옛소련 공산당 서기 집권 기간 29년(1924년~1953년)을 넘어서게 된다. 러시아연방 수립 이후 최장기 집권 중인 대통령이 됐다.
현재 헌법상 6선에 도전해 2036년까지 집권할 수 있다. 83세까지 사실상 종신 집권하는 셈이다. 그럴 경우, 18세기 34년(1762년~1796년)을 재위한 예카테리나 2세를 제치고 러시아 최장수 통치자 기록도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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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