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달 수산물 클릭량은 지난 6월 대비 증가했다.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추석이 다가오면서 선물용으로 굴비 등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수산물에 대한 검색량은 지난달 24일 최고점을 기록했다. 이날은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실시한 날이다. 이후 검색량 추이는 등락을 반복한 후 6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한때 방사능에 대한 국민 걱정이 커지면서 수산물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가시적인 수산물 소비 위축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지자체가 실시한 방사능 정밀 검사와 대대적인 수산물 소비 촉진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커머스 G마켓에 따르면 같은 기간 수산물 판매량은 늘었다. 건어물 51%, 김·해조류 13%, 생선은 38%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굴비·조기 판매량 신장률은 73%로 가장 높았다. 이어 건오징어·건한치(62%), 갈치(58%) 순으로 나타났다. 해당 품목은 차례상에 올라가거나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은 수산물이다.
G마켓 관계자는 "최근 '전라남도 싱싱수산 대전'을 진행해 전복과 생선을 특가에 판매했다"며 "할인 행사는 앞으로도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예산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긴급 예비비는 800억원으로 마트·온라인 쇼핑몰 할인행사와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 수산물 전용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 발행(전통시장 등에서 사용 가능) 등에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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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